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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뺏기

신체뺏기(구영유, 천무윤)

천무윤:...파낼 수, 있겠어? 심장인데.
구영유:...쓰러지고 난다면 뭔들.
너보다는 변신한 쪽이 더 솔직하지 않은가 싶더라.
평소에 말하는 걸... 보면.
천무윤:...알겠어, 그러면.
솔직한 게 좋아?
구영유:(어느새 변신을 마치고) '나'는 그게 좋지.
답답한 것보다야.
천무윤:(변신한 손을 위아래로 뒤집으며 살핀다.) 안타깝지만 계속 답답할 거야. 솔직하다는 건 내가 아는 것에 제한되니까.
내가 나를 모르는데 어떻게 솔직할 수 있겠어?
구영유:몰라서 말을 못 하는 거야? 어른 언저리정도 컸으면, 스스로를 스스로가 알아야 하지 않겠어?
천무윤:(맑게 웃는다.) 그러게. 다 크질 못해서 여기에 남고 싶은가 봐.
구영유:하여간. 키는 커 가지고. 고개 아프다. 간다.
회장님 나이스 샷!
천무윤:이렇게 바로 날리는 거야?
기본적으로 골프채를 휘두르는 기술이지만 1d2의 확률로 1이 나오면 판정 실패로 적에게 레이드 전투 시 1d10만큼의 데미지를 입히며, 2가 나오면 판정 성공으로 ‘모두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구영유!’ 라는 대사와 함께(레이드 시에는 총괄진이 선언) 적에게 2d30 공격 데미지를 입힌다. 신체뺏기 게임에서는 레이드와 전부 동일하나 판정 성공시 적에게 3d10+5의 공격 데미지를 입힌다.
구영유:그럼. 트라우마 쌓여서 나까지 오염되기 싫거든. 난 이기는 게 좋아.
rolling 1d2
(
1
)
=
1
안 되네...
천무윤:안 되네...
구영유:
rolling 1d10
(
5
)
=
5
천무윤:나한텐 좋은 거네. 난 죽기 싫거든.
구영유:그래. 그래 보이더라.
안 피해?
천무윤:
rolling 1d10
(
6
)
=
6
구영유:*다음 번부턴 회피인지 방어인지 말씀해 주셔요!
천무윤:*네! 회피였습니다..!
그냥 봐도 그렇게 보이나 봐.
그럼 나도 갈게, 영유야.
rolling 2d10
(
1
+
10
)
=
11
구영유:(회피한다)
rolling 1d10
(
4
)
=
4
아프다?
천무윤:말했잖아. 난 죽기 싫다니까.
구영유:명색이 공격형인데. 이게 처음부터 잘 안 되네.
천무윤:(*마력 피해 4 일까요... ?!
구영유:*실수...
*아무일도없었습니다
넌 그래서, 이 모습이 마음에 들어? 바람직해?
내가 남을 대할 때야 솔직해 보이는 게 대하기 편하지.
천무윤:바람직해서 마음에 드는 게 아니야.
영유야, 구영유. 어쩌면 여기가 더 나을지도 몰라.
여기선 내가 해야할 일을 알 수 있잖아. 죽음이 죽음이 아닐 수 있잖아.
구영유:너는 몰랐다면 안타깝다. 하지만 난 알고 있었어. 내 할 일이 뭔지. 죽음은, 너무,
rolling 2d10
(
2
+
2
)
=
4
먼 일이었거든.
지금은 좀 가까워 보인다.
천무윤:(방어합니다.)
rolling 1d10
(
1
)
=
1
넌 바다에 빠져본 적 있어?
rolling 2d10
(
3
+
4
)
=
7
구영유:(방어합니다)
rolling 1d10
(
4
)
=
4
아니. 바다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던 것 같다.
넌 빠져봤어? 언제?
천무윤:언제가 중요할까. 중요한 건, 아무 지표도 빛도 없는 망망대해야.
영유야, 난 살고 싶어.
방향을 모를 뿐.
구영유:방향? 찾으면 되겠네.
rolling 2d10
(
8
+
8
)
=
16
천무윤:(방어합니다.)
rolling 1d10
(
4
)
=
4
구영유:그게 방향을 찾기 위한 모습이야?
천무윤:바다에서 빠져나올 수 없으면 차라리 바다가 되는 게 나은가 싶었나 보지. 내가 어떻게 알아? (날카로워진 목소리가 소리친다.)
그렇게 쉬운 것처럼 말하지 마!
rolling 2d10
(
8
+
5
)
=
13
구영유:누가 쉽대? 네 얘기에서 벗어나지 않은 얘기야.
결국 누구한테 구해져서 산 거 아냐?
(회피합니다)
rolling 1d10
(
4
)
=
4
천무윤:(심장이 마구 뜀박질 하는 게 오염 때문인지, 불안 때문인지.) 맞아, 지나가던 고기잡이 배였지. 누군가에게 구해지기만을 기다리는 죽음 앞에서 겨우 그렇게.
엄마도 내팽겨치고 살겠다고 발버둥쳐놓고, 어디로 가야 살 수 있는지도 몰라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몰라서. 그런데 지금도 그래.
어때, 조금 솔직한 것 같아? 속이 시원한가?
구영유:
rolling 2d10
(
6
+
10
)
=
16
들으니까 이제야. 원래의 천무윤 말고 네가 생겨난 이율 알겠네.
바다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니까 행복해? 영영 그러고 싶을 만큼이야?
천무윤:알겠어? 나는 모르겠는데. 네가 나보다 날 잘 알지도 모르겠네.
영유야, 아까 들었지. 아까. 생과 사를 반복한다고. 어쩌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어. 죽지 않고, 죽음이 두렵지도 않고, 방황하지도 않고. 넌 두렵지 않아? 아무것도?
(방어합니다.)
rolling 1d10
(
10
)
=
10
구영유:아... 아프다. 그런데, 두려워야 사는 거 아냐?
나도 그런 생각 살면서는 안 해봤어. 살아가는 게 분명히 느껴질 때엔 한 적도 없는 생각이었는데.
죽을 것 같은 무서움은 있는데 안 죽고. 계속 다시 일어나고, 다시 일어나면 그걸 삶이라고 느낄 수 있어?
천무윤:...하하, 하. 영유야.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라고 하잖아.
그런데 거기엔 생보단 죽음이 많이 쌓여 있을지도 몰라. 그곳에서 태어난 것들보다 죽어간 것들이 많을 테니까.
그런데도 내가 왜 이름을 이렇게 지었을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아직도, 나는 나를 잘 모르나봐. 그렇지?
생명의 바다.
그림
생명의 바다 - 상대를 신체(물)로 감싸 가둔다. 가둬진 상대는 빠져나오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행동 불능 상태에 빠지지만, 숨을 쉴 수는 있다. 레이드 전투시 ‘오염’되어 아군을 공격하는 모든 캐릭터들을 다음 3턴 동안 행동 불능으로 만든다. 신체뺏기 게임시 1d6 판정 1~5 실패, 6 성공. 실패시 상대의 트라우마를 1d5만큼 더하고 성공시에는 ‘트라우마’를 2d5만큼 더한다.
천무윤:
rolling 1d6
(
2
)
=
2
(트라우마 판정.)
rolling 1d5
(
4
)
=
4
미안해, 구영유.
이렇게 심장을 피해도 결국 머리가 날아가겠지? 우습게도 그것마저 두렵다.
구영유:그러게. 져 주지 그랬어... 나 지는 거 싫어하는데.
그냥 날아가기보다, 소리라도 빽빽 지르니 어때.
결국 나한테 화난 거겠지만....
천무윤:글쎄, 처음이야.
물에 먹히는 것 같지 않고 소리쳐본 건.
괜찮은 것도 같아. 난 너한테 화나지 않았어.
....네 말대로, 알게 될지도 모르지.
그럼 그 때는 죽음에서 도망치는 생존이 아니라, 살아가게 될 지도.
하지만 영유야, 네가 죽음이 멀다고 했던 것처럼... 나에겐 삶이 너무 멀어.
천무윤:어떻게 할래? 계속 때려도 좋아.
구영유:...이겨놓고 그런 소리 하네. 기분나빠.
좀 작아져봐. 나도 골프채로 계속 사람 치는 거 기분 안 좋아.
천무윤:(몸 크기를 줄여 눈높이를 맞춘다.) 하하, 지는 거 진짜 싫어하나 보네.
구영유:그래. 그렇게 배웠거든. (시선을 아래로 내리다가, 돌연 무윤을 바라보고 얼굴에 주먹을 힘껏 날린다)
천무윤:(*공격 판정 해주세요!)
구영유:(*◈ 폭력 : 말그대로 폭력.......롤플레잉으로 해결합니다. 다필요없어 너죽고나죽자 몸싸움입니다. 모든 폭력은 자동적으로 '전이'상태로 간주하기때문에 둘다 이성을 잃었다는 설정으로 RP 추천드립니다. 롤플레잉을 하고 계시면 신이 나타나 '심판'을 내리고 갑니다.)
(*영유 트라우마 수치가 20을 넘겨서 전이가 일어났기 때문에...)
(*그냥 RP하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재미를 위해 판정 원하시면 할까요?)
천무윤:(*네! 둘중하나 끝날 때까지 함가보죠)
구영유:
rolling 2d10
(
10
+
9
)
=
19
천무윤:와, 누구한테 배웠길래 진다고 하니까 주먹이 이렇게 세져. (방어!)
rolling 1d10
(
1
)
=
1
구영유:꼭 배워서만이겠어? 태생적으로 승부욕도 좀 있어.
진작 골프채를 내려놓을걸. 골프는 신사적인 스포츤데...
천무윤:그래, 주먹 쪽이 더 잘 맞네. 써본 적 없을 것 같은데. (피식 웃고는 달겨들어 주먹을 날렸다.)
rolling 2d10
(
5
+
1
)
=
6
구영유:너 솜주먹이구나? (방어한다)
rolling 1d10
(
2
)
=
2
천무윤:네 가드도 솜가드네.
구영유:써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잘 날리면, 재능이 있나!
(어깨 붙들고 다시 펀치)
rolling 2d10
(
2
+
2
)
=
4
(빗겨때린듯)
천무윤:(방어!)
rolling 1d10
(
6
)
=
6
나 같은 사람 보면 한심하지 않아? 이리 징징, 저리 징징. 세상 불길한 생각 한가득 사서 하고.
아니면 동정이라도 하나? (눈을 가늘게 뜨고 밀며 주먹질한다. 그렇지 않을 걸 알면서.)
(방어 실패 3턴 이상으로 크리티컬 갑니다.)
rolling 3d10
(
7
+
1
+
9
)
=
17
구영유:(회피한다)
rolling 1d10
(
4
)
=
4
아... 그렇게 생각하면 네 마음이 편하겠냐? 동정한다고 해줘?
천무윤:아니. 그건 짜증나.
구영유:(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한다. 얼굴만 계속 때리기가 싫어서.)
rolling 2d10
(
7
+
2
)
=
9
그럼 왜 그딴 식으로 말해. 그렇게 남을 비꼬아야 심신에 좋아?
천무윤:(뒤로 물러나며 방어했다.) 아니. 처음 해 봤는데, 이것도 짜증나는 것 같아.
rolling 1d10
(
1
)
=
1
나는 왜 이렇게 모르는 게 많을까.
여기서 알게 된다고 해도 다 잊을텐데.
(얼굴에 얼핏 설움이 스친다. 가리듯 몸을 아래로 숙여 들이받는다.)
rolling 2d10
(
2
+
1
)
=
3
구영유:다 잊어버려도! 지금 알 수 있는 거잖아! (팔로 방어한다)
rolling 1d10
(
2
)
=
2
변해도 돌아가면 아무 지장 없을 세계가 여기 있는데 이 기회를 그냥 날리겠다?
허송세월이야. 그건! 잠깐도, 아까워. (퍽퍽, 몇 번 내려치며 공격한다)
rolling 2d10
(
7
+
10
)
=
17
천무윤:말이 힘이 있기는 한가봐.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진짜 간단해 보이고 그러네. (환하게 웃으며 방어한다.)
rolling 1d10
(
5
)
=
5
구영유:남의 일이란 그렇지.
천무윤:그럼 지켜보자. 여기가 끝날 때까지.
이렇게 두들겨 때리고 소리지르고 하나씩 깨달아가면, 혹시 모르지. 맞아 주는 사람도 있으니까.
rolling 2d10
(
10
+
6
)
=
16
너도 져보는 경험도 배워보고.
구영유:(방어한다)
rolling 1d10
(
2
)
=
2
내가 너한테 맞아 주는 사람이 되어 주고 싶었던 건 아닌데. 천무윤.
천무윤:어쩌겠어? 네 덕에 또 하나 알았는데, 난 성격이 그렇게 좋지 못한 편인가 봐.
구영유:알았다면 다행이네. 하...
rolling 2d10
(
4
+
4
)
=
8
이제 힘도 잘 안 들어간다. 느껴져.
천무윤:동정 안 한다며. 내가 변하는 게 보고싶은 거잖아.
그럼 맞아 줘야지. (맑게 웃으며 방어!)
rolling 1d10
(
5
)
=
5
구영유:그래. 하나도 안 불쌍해. 근데... 깨고 나면 기억해. 나도 아직 다 안 만들어졌어.
벌써 말에 어폐가 몇 번이지? 토할 것 같은데...
천무윤:그러게, 우린 아직 다 미완성인데.
rolling 2d10
(
10
+
7
)
=
17
그러니까 이렇게 들이받고 싸우기도 하는 거겠지.
구영유:아, 진짜 이딴 성장과정이 어딨냐... (피하지 않습니다.)
천무윤:그러게 말이야. 세상에 이딴 게 어디 있지.
(웃으며 바닥에 널부러진다.)
근데 그거 알아? 이기니까 기분 좋네.
구영유:말 시키지 마. 죽겠어.
진짜 죽겠네... 싫은데.
천무윤:나도.
(비틀비틀 일어나 들쳐업는다.) 그럼 갈까?
구영유:(기력없이 들려선)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