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뺏기

신체뺏기(윤해빈, 천선)

月寒 2021. 2. 4. 00:09
 
 
윤해빈:...선아, 많이 아파?
 
천선:아프고 자시고... 이렇게 다짜고짜 싸움을 거는 건 나로서도 당황스러운데?
이거 얌전한 놈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네...
 
윤해빈:어차피 해결해야 하는 거잖아.
머리 터지고 싶어?
 
천선:말하는 본새도, 거... (쯧,)
됐다. 나도 누구 하나 뒤지게 패고 싶긴 했거든? 잘 걸렸어.
 
윤해빈:하... (작게 웃었다)
그래도 조금 미안해서...네가 이기거나 하면 뭔가 들어줄까 했는데.
기우였구나.
 
천선:이제와서 자애로운 척이냐?
하나만 해. 나 이런 놈들이 제일 질색이야.
 
윤해빈:자애라고 불러주다니, 고맙다고 생각해.
자, 맹세하고 시작하자...
신의 이름으로 맹세한다.
 
천선:하. (천선은 형용할 수 없는 피로를 느낀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신의 이름으로 맹세한다.
 
윤해빈:눈이 아파서 그래, 조금 후엔 괜찮아질거야. (...)
그래서... (지팡이 치켜들고,) 사과는 안 할게. (제 쪽으로 강하게 내려친다.)
rolling 2d10
 
(
2
 
+
4
 
)
 
 
=
6
 
천선:(공격을 확인하고 방어 시도합니다.)
rolling 1d10
 
(
2
 
)
 
 
=
2
아, 망할... (천선은 공격을 맞은 부위를 잠시 움켜쥐었다가, 오른쪽 눈을 꾹 눌렀다가... 다시 해빈을 바라본다.)
 
윤해빈:봐, 아파하고 있잖아...
 
천선:같잖은 말은 집어 치우라고. 너는 진짜... 이러니까 내가 사람을 안 믿어.
rolling 2d10
 
(
8
 
+
10
 
)
 
 
=
18
 
윤해빈:(공격 확인하고 특수스킬로 대응합니다)
rolling 1d2
 
(
2
 
)
 
 
=
2
응, 잘됐네. 빨리 끝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경배하라! - 바닥에서부터 솟아난 금색 사슬로 잠시간 상대를 결박한다. 레이드 전투시, 적의 마력이 절반 이상 남았지만, 그때까지 본인을 포함한 전투 가능 인원이 5명 이하일 경우에만 해당한다. 적을 무조건적으로 행동불능으로 만들어 전투를 종료시키며 자신을 제외한 생존자를 즉시 오염상태로 만든다. 단, 본인이 그날의 ‘트리거’에 해당할시 2d10만큼의 데미지만 입히고 윤해빈 본인이 오염되어 전투 불능이 된다. 신체뺏기 게임시 1d12를 굴려 1~10은 실패, 11~12는 성공으로 실패시에는 아무 효과가 없으며 성공시에는 그 즉시 상대의 남은 마력을 전부 깎아 행동 불능으로 만든다.
자,
경배하라!
 
윤해빈:
rolling 1d12
 
(
4
 
)
 
 
=
4
그래, 세상 일이 순탄하게만 돌아가지는 않지.
조금 아프네.
 
천선:하, 참... (천선의 눈에 윤해빈을 담는다. 천선은 기시감을 느낀다. 자신을 위한다며 가하는 폭력이...) 엿같네...
 
윤해빈:(아무런 동요 없이 고개 기울인다)
말했잖아...널 돕고 싶을 뿐이야.
 
천선:그러니까... 그딴 소리 좀 그만하라고.
솔직하게 말할까? 역겨워.
 
윤해빈:하핫.
그래 보이는구나?
뭐, 됐어...
rolling 2d10
 
(
5
 
+
6
 
)
 
 
=
11
 
천선:(스스로의 입술을 잘근거리고, 방어 시도합니다.)
rolling 1d10
 
(
4
 
)
 
 
=
4
아... 어떻게 된 게 다 맞고 난리냐.
 
윤해빈:하하.
 
천선:너 나 싫어하니?
 
윤해빈:좋아하는 편이야.
너는 날 싫어하겠지만.
 
천선:잘 아네.
(스틱 고쳐쥐고, 그대로 해빈에게 휘두릅니다.)
rolling 2d10
 
(
5
 
+
10
 
)
 
 
=
15
 
윤해빈:행동으로 보여줄 필요는 없었는데.
(방어 시도합니다)
rolling 1d10
 
(
5
 
)
 
 
=
5
슬슬 나도 지치네.
너는 힘들지 않아?
 
천선:웃기지도 않아... (조소,) 나는 따지자면 즐기고 있는 편인데.
 
윤해빈:이 행동들을?
 
천선:그래.
 
윤해빈:(옅은 한숨 내쉰다)
너를 이해할 수는 없겠어.
 
천선:누가 해달랬나?
너한테 이해 받는 건 내가 더 싫어.
 
윤해빈:
rolling 2d10
 
(
4
 
+
5
 
)
 
 
=
9
사람은...서로를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거잖아.
 
천선:(하!)(천선은 윤해빈의 낙천을 비웃는다.) 이해? 좋지...
고작 그런 말을 핑계로 가하는 폭력이 얼마나 끔찍한지는 모르고.
(특수스킬로 대응합니다.)
rolling 1d2
 
(
2
 
)
 
 
=
2
(스틱을 고쳐쥔다. 천선이 윤해빈을 마주한다.)
견배.
 
천선:
rolling 1d2
 
(
1
 
)
 
 
=
1
rolling 2d10
 
(
8
 
+
7
 
)
 
 
=
15
 
윤해빈:너...
나를 정말 싫어하는구나.
조금 더...함께 나아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천선:미쳤구나 너도?
 
윤해빈:하고 싶은 걸 하렴.
 
천선:(언젠가 들어본 적 있는 말인가, 천선은 무심코 기억을 되짚다 현실로 돌아온다.)
rolling 2d10
 
(
5
 
+
8
 
)
 
 
=
13
 
윤해빈:(방어 시도합니다)
rolling 1d10
 
(
4
 
)
 
 
=
4
...무슨 생각을 해?
 
천선: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여?
네가... (한숨을 내쉬고, 뜸을 들인다.) 너무 유약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하지.
 
윤해빈:...내가?
이상하네...
...하하, 계속하자.
너는 이 순간이 즐겁다고 했으니까.
rolling 2d10
 
(
1
 
+
2
 
)
 
 
=
3
 
천선:(아...)(천선은 윤해빈의 기이한 헌신을 느낀다. 어쩜 이리도...)(끔찍한가?)
(방어 시도합니다.)
rolling 1d10
 
(
2
 
)
 
 
=
2
 
윤해빈:-
선아.
 
천선:왜.
 
윤해빈:아냐, 멀쩡해 보인다 싶어서.
 
천선:(코웃음 치고) 그러는 너는 많이 힘들어 보이네?
나는 봐주는 거 싫어해. 알아서 해. 어떻게 할지.
 
윤해빈:왜, 이쯤에서 그만두려고?
그럼...너답지 않잖아.
 
천선:(천선은 잠시 침묵한다. 차가운 눈이 윤해빈을 응시한다.) 네가 나에 대해 뭘 안다고.
(스틱을 다시 한 번 윤해빈을 향해 휘두른다. 공격 합니다.)
rolling 2d10
 
(
6
 
+
8
 
)
 
 
=
14
 
윤해빈:네가 말한대로 판단한 것 뿐이야.
(방어합니다)
rolling 1d10
 
(
4
 
)
 
 
=
4
나는 너에 대해 잘 모르는 걸까?
그치만,
좋아한다며.
 
윤해빈:이 행동들 말이야.
 
천선:(천선은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다.) 그건 틀림 없는 사실이지. ...그런데?
고작 그런 사실을 안다고 나를 완전히 파악한다고 생각해?
 
윤해빈:그런가?
그럼 네가 알려주면 되겠네.
이를테면 나는 말이야. (공격합니다)
rolling 2d10
 
(
3
 
+
9
 
)
 
 
=
12
너 같은 애들이 고분고분해지는 걸 좋아해.
 
천선:(하!)(천선은 크게 웃음소리를 낸다. 윤해빈, 너도 나를 모르지만...)
(나도 너를 몰라도 한참 몰랐구나?)(천선은 웃음기를 지운다.)(방어합니다.)
rolling 1d10
 
(
7
 
)
 
 
=
7
 
윤해빈:그게 문제지.
모두 원하는 걸 하면서 살아갈 순 없는 거잖아.
 
천선:그래서 너도, 사람들이 네 앞에서 고분고분해지는 꼴을 보고 싶은데...
그게 뜻대로 안된다?
 
윤해빈:하핫.
꼭 그렇다는 건 아니야.
 
천선:(천선이 느리게 눈을 깜빡인다.)그래... 네가 네 이야기를 해줬으니 나도 내 얘기 하나 해줄까.
나는 이 상황이 즐겁다고 했지?
지금 내 앞에 있는 게 네가 아니었어도 나는 즐거웠을거야. 나는...
사람이 내 앞에서... 폭력에 굴복해 빌빌대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즐겁거든.
(스틱을 다시 한 번 휘두릅니다.)
rolling 2d10
 
(
9
 
+
1
 
)
 
 
=
10
 
윤해빈:넌...
(방어합니다)
rolling 1d10
 
(
10
 
)
 
 
=
10
그래...빌빌대줄까?
 
천선:웃기지도 않네.
진심이 아니잖아?
 
윤해빈:그냥...그러긴 어려울 것 같아서.
빌빌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변신을 풀어 줄까?
아마 이 모습의 나는 좀처럼 나약해지기 힘들 것 같아서.
 
천선:그래. 내가 보기에도 그렇네.
 
윤해빈:애초에, 우리. 그렇게 나쁜 사이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네가 날 위로해줬잖아, 기억나?
 
천선:(천선은 윤해빈을... 해빈을 떠올린다.) 그걸 위로라 불러도 좋다면.
 
윤해빈:아마 우리의 욕망은...
잘 맞지 않는 종류인가봐. (공격합니다)
rolling 2d10
 
(
4
 
+
1
 
)
 
 
=
5
 
천선:욕망에 한정해 말해도 되나?
내가 볼 때엔...
인간적으로도 안 맞는 사이인 것 같은데. 우리.
(방어합니다.)
rolling 1d10
 
(
1
 
)
 
 
=
1
 
윤해빈:으음.
아쉽네.
변신하기 전의 윤해빈은 너를 꽤 좋아했거든.
 
천선:어째 남남처럼 말하네?
 
윤해빈:너도 그 애와 남남 같은걸?
 
천선:하하... (명백한 조소.) 네 눈이 보고 싶은 것만 봐서 그런가보지.
나는 언제나 천선이야.
(공격합니다.)
 
윤해빈:...
 
천선:
rolling 2d10
 
(
5
 
+
2
 
)
 
 
=
7
 
윤해빈:그런 걸까...
(방어합니다)
rolling 1d10
 
(
8
 
)
 
 
=
8
그래, 선아. ...
어서 끝내도록 하자.
어떤 식으로든.
 
윤해빈:(공격합니다)
rolling 2d10
 
(
5
 
+
2
 
)
 
 
=
7
 
천선: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방어합니다.)
rolling 1d10
 
(
7
 
)
 
 
=
7
이제 와서 말하지만,
나름 좋은 사이가 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어.
내가 바보였지.
 
천선:(공격합니다.)
rolling 2d10
 
(
8
 
+
3
 
)
 
 
=
11
 
윤해빈:하.
하...
(잠시 허공을 바라보고는)
(방어합니다)
rolling 1d10
 
(
1
 
)
 
 
=
1
이젠 정말로...
 
윤해빈:힘들어졌어.
마지막 발악이라고 생각해 줘.
(공격합니다)
rolling 2d10
 
(
6
 
+
5
 
)
 
 
=
11
 
천선:(순간 천선의 시선에 슬픔이 깃들었나. 오해라고 생각할만큼 찰나였다.)
(눈을 감았다가,)(방어합니다.)
rolling 1d10
 
(
5
 
)
 
 
=
5
네 속내를 완전히 파헤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건 유감이야.
앞으로도 알 일 없을테니까.
 
천선:(공격합니다.)
rolling 2d10
 
(
4
 
+
3
 
)
 
 
=
7
 
윤해빈:(어째선지 조금 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 ...
(방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만족해?
 
천선:(천선은 윤해빈을 본다.)(해빈과 시선을 마주한다.)
글쎄.
생각한 것 만큼 좋지는 않네.